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장중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 플래트닝(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장기물 금리가 중단기물보다 더 오르며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졌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더했습니다.
향후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과 미국 연준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오르는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와 통화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보수적인 투자 심리를 이어갔습니다.
국고채 금리, 잭슨홀 앞두고 일제히 상승 📈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8bp 상승한 2.456%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금리 역시 1.5bp 오른 2.860%로 마감하며 전반적인 금리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60bp 상승한 3.7960%, 10년물 금리는 3.90bp 오른 4.3300%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 2.456% (+1.8bp)
-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 수익률: 2.860% (+1.5bp)
- 미 국채 2년물 금리: 3.7960% (+4.60bp)
- 미 국채 10년물 금리: 4.3300% (+3.90bp)
특히, 오후 들어서는 약세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이는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존의 매수 포지션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 역시 시장 참가자들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익률 곡선 완만해진 '커브 플래트닝' 📉
이날 채권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중단기 금리보다 장기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는 '커브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기 금리의 상승은 향후 물가 및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음 주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위험 관리에 집중하며 접근하는 모습"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외국인,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약세 압력 가중 ✋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하며 채권 금리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7,900계약,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약 5,900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3년 국채선물: 외국인 약 7,900계약 순매도
- 10년 국채선물: 외국인 약 5,900계약 순매도
- 30년 국채선물: 115계약 거래
반면,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약 1만여 계약,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약 4,5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일부 매수세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물량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30년 국채선물은 0.46 포인트 하락한 145.14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음 거래일 전망: 잭슨홀 연설 결과 주목 🗣️
향후 채권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 할 것입니다. 예상대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강도와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잭슨홀 회의 결과와 더불어,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연준 인사들의 추가 발언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나 통화 긴축 기조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통상 관련 발언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여부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며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상세 내역 (22일) 📊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종목명 | 전일(%) | 금일(%) | 대비(bp) |
|---|---|---|---|---|---|---|---|
| 국고채 2년 | 2.377 | 2.382 | +0.5 | 통안채 91일 | 2.366 | 2.367 | +0.1 |
| 국고채 3년 | 2.438 | 2.456 | +1.8 | 통안채 1년 | 2.241 | 2.246 | +0.5 |
| 국고채 5년 | 2.605 | 2.624 | +1.9 | 통안채 2년 | 2.387 | 2.393 | +0.6 |
| 국고채 10년 | 2.845 | 2.860 | +1.5 | 회사채 3년AA- | 2.921 | 2.932 | +1.1 |
| 국고채 20년 | 2.856 | 2.871 | +1.5 | 회사채 3년BBB- | 8.764 | 8.775 | +1.1 |
| 국고채 30년 | 2.750 | 2.766 | +1.6 | CD 91일 | 2.520 | 2.530 | +1.0 |
| 국고채 50년 | 2.633 | 2.649 | +1.6 | CP 91일 | 2.710 | 2.710 | 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