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는 0.37%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메리츠금융지주는 8.32%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조선주 또한 관련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21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의 하락 예상과는 달리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한 메리츠금융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조선 관련주들도 개별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5포인트(0.37%) 상승한 3,141.74로 장을 마쳤습니다. 당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감과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되었으나, 전날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또한, 전날 여당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 25% 법안을 발의한 점도 증시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 투자 매력을 높여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5%) 하락한 777.24로 마감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인 코스닥 시장은 개별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급등
이날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였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약 5,514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2% 상승한 12만 8,900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시장에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평가받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자사주 소각 규모: 5,514억 원
- 자사주 추가 매입 규모: 7,000억 원
- 주가 상승률 (당일): 8.32%
- 종가: 12만 8,900원
원전 관련주 및 조선주, 개별 이슈로 반등
전날 '원전 굴욕 합의' 이슈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4% 오른 6만 1,500원을 기록하며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다음 날인 26일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89% 상승한 11만 1,400원, HD현대중공업은 4.77% 오른 47만 2,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조선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고려 사항
이번 주 증시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는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향후 발언과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