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시인 강남’이라는 필명으로 오랜 시간 시를 써온 강규남 대표가 일곱 번째 시집 『삶의 향기, 시간의 춤』을 출간했다.
그녀는 현재 결혼상담사 강사로 활동하며,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의 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일을 하며 쌓아온 깊이 있는 통찰이, 그녀의 시에도 고스란히 스며 있다.

이번 시집은 제목 그대로, 삶이 품은 향기와 시간이 춤추는 순간들에 귀 기울인다.
창가의 햇살, 지나간 계절, 잊히지 않는 얼굴, 조용히 켜켜이 쌓이는 마음의 파동들…
강남 시인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단단하고 담백한 언어로 길어 올린다.

그녀의 시는 격한 감정보다 절제된 온기를 지녔으며, 화려한 수사보다는 사유의 흐름을 따라간다.
특히 관계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사람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결혼상담사 강사로서의 경력과 맞닿아 있다.

강규남 시인은 수많은 연인과 부부,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는 이들을 만나며 삶의 다양한 표정을 마주해왔다.
그렇기에 그녀의 시는 단순한 감성 표현을 넘어서, 인간 내면과 시간의 흐름을 관통하는 문학적 기록이다.

『삶의 향기, 시간의 춤』은 시간의 무게를 느끼는 이들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혼란한 마음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삶을 쓰는 사람, 관계를 잇는 사람.
철학 시인 강남, 그녀의 일곱 번째 시집은 그런 존재의 온기를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