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대비 부진 비트코인, 9월 반전 노리나? CNBC 분석

핵심 요약
미국 CNBC는 9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이더리움 등 타 알트코인에 비해 부진했던 비트코인이 개인 투자자 수요 감소로 인한 관련 주식 하락 시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FOMC 회의와 금리 인하 가능성, 장기 보유자 및 ETF 유입 등 거시경제 및 시장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 지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다가오는 9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비트코인의 흐름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침체 속 숨통 트일까? 비트코인의 9월 반등 가능성

CNBC는 31일(현지시간) "새로운 거래 가능한 자산들로 가득한 시장에서 9월 거래가 요동친다면, '원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단기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전망의 근거를 밝혔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통해 주주 수익 창출을 노리는 상장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량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역시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야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헤드 매튜 시겔은 "지난 주기와 같은 과도한 레버리지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현재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매수자가 필요한 새로운 주식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다면, 그 주식들은 확실히 고통받을 것이고 비트코인 자체가 이 공간에서 '아웃퍼포머(outperformer)'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겔 헤드의 발언은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여러 신규 자산들이 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암호화폐에 투자하여 수익을 높이려는 상장 기업들의 주식이 개인 투자자 수요의 감소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진 비트코인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알트코인 랠리 속 비트코인의 부진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약 7%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17% 상승하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더욱이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비트코인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7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시장 주도권을 일부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암호화폐 월별 성과 비교 (8월 기준)

비트코인: -7%
이더리움: +17%

지난 2개월(7~8월) 성과

비트코인: 횡보
이더리움: +70% 이상 급등

거시 경제 지표 및 FOMC 변수 주목

CNBC는 향후 한 달간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이벤트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꼽았습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이러한 거시 경제 환경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어, 금리 인하 시그널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잠재적 리스크
물론 거시경제 여건의 악화나 예상치 못한 변수 발생 시 비트코인이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와 더불어, 잠재적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및 관련 상품의 유입이 가격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