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19 | 수정일 : 2025-08-19 | 조회수 : 143 |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국의 전통과 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광복의 기쁨과 역사의 의미를 함께 나눈 것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기 위한 문화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여 광복절의 뜻을 함께 새겼다. 특히 전통 한복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퓨전 한복이 태극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행렬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드니 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이 더 가슴 깊이 다가왔다”며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퍼레이드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한국의 전통 의상과 국가 상징이 어우러진 문화적 선언이었다. 광복의 날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민족적 자긍심을 세계 속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이는 한복 디자이너 이다연 대표다. 그는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인물로, 한복을 현대적 감각과 융합하여 젊은 세대와 해외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이다연 대표는 폴리테대학 패션의상디자인과, 배화여자대학 의상학과를 전공했으며, 현재 ㈜연리지와 글로벌연리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복을 알리고자 다양한 패션쇼와 문화행사를 기획·참여해왔다.
또한, 코리아한복입고놀자 1365 봉사단체 회장으로서 봉사 활동을 통해 한복 입기 문화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그는 “한복은 단순한 의상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유산”이라며, “많은 시민이 함께 입고 즐기면서 계승할 때 한복의 미래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복절 기념행사는 한국 전통의상과 국가 기념일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남기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한복이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문화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맞물려, “과거의 독립 정신을 오늘날 문화의 힘으로 계승한다”는 메시지가 행사 전반에 담겼다. 앞으로도 경축일과 국가적 기념일에 한복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면,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행사를 주관한 주최 측은 “광복절은 단순히 기념일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날”이라며,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드는 이 행사가 문화적 자긍심을 다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다연 대표 역시 “앞으로도 한복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한 이번 한복 행렬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장이었다. 광복의 날, 태극기와 함께 울려 퍼진 한복의 물결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12kerr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