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를 주요 변수로 주목하며 계절적 약세장 진입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7월 고용 지표의 둔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사이에서 시장은 8월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기업 실적 발표,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 다양한 경제 지표와 이벤트를 소화하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주(9월 1일~5일)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8월 고용보고서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며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노동절 휴장 후 본격적으로 개장하는 이번 주는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9월에 진입하는 시점이어서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7월 고용 지표의 예상치 하회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고용 데이터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고용보고서, 금리 향방 가를 '주요 변수' ⚙️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5일 발표될 8월 미국 고용보고서입니다. 지난 7월 발표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7만 3천 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5월(14만 4천 명→1만 9천 명)과 6월(14만 7천 명→1만 4천 명) 고용 지표 역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던 흐름과 맞물려 노동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이러한 고용 지표 둔화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끈적한(sticky)' 국면을 보여주고 있어, 연준의 정책 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를 평균 7만 8천 명 증가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고용보고서에서 노동 시장이 예상대로 둔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의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여 순수하게 악재로 작용할지를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 주목 📊
8월 고용보고서 외에도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다수의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9월 2일: 8월 ISM 제조업 PMI, 7월 건설지출
- 9월 3일: 7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 연준 베이지북
- 9월 4일: 8월 ADP 민간 고용, 2분기 비농업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7월 무역수지, S&P 서비스업 PMI 확정치, ISM 서비스업 PMI
- 9월 5일: 8월 고용보고서
특히, 2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 PMI는 미국 제조업 경기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며, 3일 공개되는 JOLTS 보고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전에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연준이 경기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베이지북 발표 역시 파월 의장이 중요하게 참고하는 자료인 만큼 시장의 이목을 끌 것입니다. 4일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 지표와 ISM 서비스업 PMI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경기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일에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4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섭니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후보자의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도 예정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절적 약세와 자산 재조정 가능성 📉
투자자들은 또한 계절적 요인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9월은 역사적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달 중 하나입니다. 지난 5년(2020~2024년) 동안 9월 기준으로 S&P 500지수는 평균 4.2% 하락했으며, 10년으로 기간을 확장하면 평균 하락률은 2% 수준입니다.
이러한 계절적 패턴과 더불어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8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9일에는 뉴욕 증시에서 자산 재조정(리밸런싱)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파생상품 시장정보 책임자 맨디 쉬는 "관세 혼란에도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통제되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내리려 한다"며 "이 내러티브가 변하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억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브로드컴 등 주목 🏢
기업 실적 발표 측면에서는 달러트리(3일)와 브로드컴(4일)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저가 생활용품 판매점인 달러트리의 실적 발표는 미국 소비 심리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로드컴의 실적은 AI 산업의 현재 성장 국면과 미래 전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 조언: 변동성 장세 대비 자산 관리 필요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주는 미국 경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져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8월 고용보고서의 결과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잠재적인 시장 하락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자산을 재조정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