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부드러운 밤공기의 속삭임처럼, 『철학 시인 강남의 사랑은 미완성 3집』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느끼는 미완전함과 갈망을 고요히 관통합니다. 몇 년 전, 철학시 캠프 1기의 첫걸음에서 시작된 시적 역정은, 사랑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던 듯한 부끄러움과 마주했습니다. 철학 교수 정규훈 시인의 코칭 아래, 낡은 감각적 열정은 버려지고 새로이 깎인 언어들이 그 자리에 섰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교만과 감정의 부딪침은 여전히 고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딪침 속에서, 사랑은 더욱 깊고 복잡한 울림을 띠며 말을 걸어옵니다.구글 플레이+9리디+9리디+9

2년 동안 적어 온 시들을 다듬고 추려가는 순간들—그 속에는 단 한 편의 대표작을 향한 은밀한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랑을 노래해낼 한 줄의 시, 그 시작을 향한 영감이 이 작품들 속에 숨 쉬고 있습니다.리디구글 플레이

공저와 이북 출간 경험 위에 놓인 이 시집은, 곱게 잉태된 철학적 감수성이 품은 100편의 산고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초장의 80%를 떨치고 남은 20%에 담긴 정제된 언어들은, 사랑의 본질을 향한 작가의 용기 있는 얼굴입니다. 마치 사랑으로부터 남겨진 여백을 채우는 언어처럼, 그 ‘덜어냄’의 작업은 곧 ‘사랑을 완성하는 일’로 다가옵니다.알라딘+6리디+6구글 플레이+6

이 작품들은 아직 초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초벌 속에도,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전의 숨소리, 망설임, 기대감이 숨 쉬고 있습니다. 작가는 10년 후에 피어날 사랑의 완성을 상상하며, 현재의 미완성을 이 전자책 안에 조심스레 가둬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