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12 | 수정일 : 2025-08-13 | 조회수 : 11 |
국내 증시가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4.66포인트(0.57%) 하락한 807.19를 기록하며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때 강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결국 매수 규모가 줄어들며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특히, 민주당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증권주가 2.1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미국 CPI 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위축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200선물을 70만 계약 이상 매수했다가, 결국 40만 계약 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이날 발표될 미국의 7월 CPI 수치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수치인 2.7%보다 상승하는 결과이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제한시키고 있다. 한편, 물가 압력이 완화된다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이 국내 증시와 미국 시간외 선물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유동성이 어느 정도 풀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우리 증시에는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
2.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
3. 양도소득세: 자산의 매매로 얻어진 이익에 부과되는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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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