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13 | 수정일 : 2025-08-13 | 조회수 : 14 |
국제 금값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보합권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 거래소인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 거래일 결제가인 3,404.70달러 대비 3.90달러(0.11%) 하락한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3,40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금값은 이날 뉴욕장에서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시에 반응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상승하였으나, 시장의 예측치인 2.8%를 하회했다. 전달 대비해서는 0.2% 상승하며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 CPI 역시 각각 3.1% 및 0.3%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3.0% 및 0.3%에 대체로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설루션 글로벌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는 9월에 있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하며, 이는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를 발생하지 않는 금의 매력은 더욱 커질 수 있으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다른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여지가 있다. RFJO퓨처스의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혼재된 모습을 보이지만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현재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며, 추가적인 경제 지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트레이더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이자율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
2. 소비자물가지수(CPI): 특정 시점의 소비자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을 나타냄.
3. 델타: 특정 통화 대비 다른 통화의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용어, 금과 달러의 관계에서도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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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