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식적인 만남이 자신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에 필수 조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만나야만 나와의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나와 만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은 나와 만나기를 원한다. 만약 인명 피해를 멈추기 위해서라면, 나는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2만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는 그의 고통스러운 인도적 우려를 나타내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동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동'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내일 휴전에 동의해야 한다는 기한은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전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외교적 접근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제 사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45대 대통령
-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의 대통령
-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