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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의 용기있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진정한 의미

박성민 기자 (12kerren@gmail.com)


칼 융의 용기있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진정한 의미

박성민 기자 (12kerren@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07 | 수정일 : 2025-08-07 | 조회수 : 26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배워왔다.
멈추면 뒤처진다고, 고요해지면 잊힌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 흐름은 거스를수록 더 강하게 저항한다.
삶이라는 물살은 정면으로 헤엄쳐 돌파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정신분석가 칼 융은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철학은, 현실과 조화롭게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는 수동적인 포기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깊은 인식과 의식적인 선택, 내면에서부터 비롯되는 적극적 수용이다.

 

■ 통제의 환상과 에고의 소음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무시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한다.
하루하루를 계획대로 흘러가게 만들려 애쓰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흐름은 우리 손 밖에 있다.
한 명상 수련자는 고백한다.
매일 독서하고, 명상하며 최선을 다해도 여전히 혼란스럽고 고통스럽다고.

스승은 말한다.
“넌 너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연꽃은 그저 피어날 뿐이야.”

우리는 때때로 잘못된 방향으로의 지나친 노력에 갇혀 있다.
에고는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정리하고, 성취하려 든다.
그러나 진짜 삶은 예측 불가능한 리듬으로 춤추며 다가온다.

 

■ “멈춤”이라는 가장 용감한 행위

어느 날, 화자는 실험을 해본다.
더 이상 삶을 통제하려 애쓰지 않고,
해야 할 일은 하되, 하루가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허용했다.
놀랍게도, 얽혔던 관계가 풀리고, 예상치 못한 기적들이 일어난다.
마치 폭풍과 싸우기보다 파도를 타는 듯한 느낌.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깊은 직관, 몸의 신호, 순간의 에너지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가장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무기력이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게으름이나 무목표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지혜
자연스러운 삶의 타이밍에 귀 기울이는 능동적 수용이다.
그 선택은 통제하려는 충동을 내려놓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에고가 아닌 자기(Self) 에서 행동할 때,
삶은 덜 경직되고, 더 부드러우며, 예측 불가능하지만 풍요롭다.
이해에서 나오는 행동은 명확하고 시기적절하다.
두려움에서 나오는 반응은 급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그림자와의 화해

그러나 이 수용의 철학은 자기 수양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억누르고 거부해온 ‘그림자(Shadow)’ 와의 화해 또한 필수적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감정과 성향 — 오만함, 분노, 나태함, 열정 등 — 을 억누르며 성장했다.

하지만 억눌린 그림자는 무의식에서 더 강력해진다.
우리는 종종 타인을 통해 그 그림자를 마주한다.
미워하고 비난하는 대상이, 바로 내 안의 억압된 조각일 수 있다.

이 그림자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심리적 성숙의 핵심이다.

 

■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함을 받아들이기

우리는 더 사랑받기 위해, 더 인정받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한다.
그러나 진정한 평온은 외부의 성취에서 오지 않는다.
존재 그 자체에서 오는 기쁨,
이미 충분하다는 내적 인식에서 오는 기쁨이 더 깊다.

성공이나 사랑은 쫓아야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쫓을수록 도망간다.
그들은 의미 있는 삶의 부산물로,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 삶은 춤이다. 싸움이 아니다.

삶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 불확실성 속에서 춤추는 능력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진짜 기술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고, 그 물살과 함께 유영하는 것.
에고의 소음 속에서 깊은 자기(Self)의 목소리를 듣는 것.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Tags  #칼융  #심리학자  #심리학  #수용  #자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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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12kerr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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