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31 | 수정일 : 2025-07-31 | 조회수 : 21 |
국제 금값이 30일(현지 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켰다. 이로 인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후퇴하게 되었다.
30일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 거래일 결제 가격인 3,324달러에서 28.20달러(0.85%)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29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 기준으로 보면, 12월물 금 선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대비 0.86%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35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7월 민간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10만4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2.4%를 상회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쉬 샤 상품 전략가는 "이번에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의 자료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표 발표 전 66%에서 60%로 낮아진 상태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미 동부 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하는 분위기다. 샤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통화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할수록 금 가격에는 오히려 상승 압력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전망에 대한 변별력을 지적했다.
✅ 주요 용어해설
-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관.
- GDP: 국내총생산으로, 특정 기간 동안 한 나라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총 가치를 나타냄.
- 금 선물: 미래의 특정 시점에 금을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약속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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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