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9 | 수정일 : 2025-07-30 | 조회수 : 18 |
코스피 지수가 한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이 다가옴에 따라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확산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주요국들이 미국과의 관세 합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함에 따라, 한국 투자자들의 기대도 함께 상승하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1조 원을 넘는 폭풍 매수를 단행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5포인트(0.66%) 상승한 3,230.57로 마감하며, 지난 15일 종가인 3,215.28을 초과하여 연고점 경신 기록을 세웠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에 전일 대비 0.54% 하락한 3,192.17으로 개장하였으나,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인 반등을 이루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인 8월 1일이 다가오면서 다른 주요국들과의 관세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정부는 미국과의 마지막 무역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워싱턴DC로 출국하여 오는 31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을 예정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현물 및 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에서 6,054억 원을, 코스피200 선물에서 1조 1,489억 원을 사들였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일본과 유럽의 대미 협상 사례를 통해 무역 합의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의 K200 선물 강한 매수세는 자동차 업종 반등에 힘을 실어주며, 관세 이슈가 최악은 아니라고 보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중에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소식을 부인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관세: 국가가 수출입 과정에서 부과하는 세금.
무역 협상: 두 나라 이상 간의 무역 조건을 합의하기 위한 논의.
외국인 투자자: 외국 자본으로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