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5 | 수정일 : 2025-07-15 | 조회수 : 1027 |
달러-원 환율이 최근 야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오름폭을 소폭 확대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발효 위협 속에서 1,380원 선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종가 대비 7.60원 상승한 1,383.0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번 장의 주간 거래 종가는 1,381.20원으로, 이는 전일 대비 1.80원 오른 수치이다.
달러-원 환율은 1,381원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하였고, 야간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유로화의 약세와 함께 달러인덱스(DXY)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야간 거래 마감 직전에 98.1을 소폭 상회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발표하며, 한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도 관세 관련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특히 브라질에는 기존보다 40%포인트 증가한 50%의 관세를 통보하여 전 세계적인 관세 위협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EU의 대미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14일, "우리 쪽에서는 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느끼고 있다"며, 30%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과 EU 간 무역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협상을 타결하려는 가운데 이번 위협은 전형적"이라며 "유럽과 관련하여 더 나은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8월 1일을 앞두고 여러 가지 소음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2시 45분경, 달러-엔 환율은 147.69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59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12위안으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35.07원, 위안-원 환율은 192.4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달러-원 환율은 1,383.30원의 고점과 1,375.60원의 저점을 기록하며 7.70원의 변동 폭을 보였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6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달러인덱스: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
2) 관세: 정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국가 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3) 환율: 한 나라의 통화가 다른 나라 통화와 교환되는 비율.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