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3 | 수정일 : 2025-07-14 | 조회수 : 23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 달러(약 2조7천600억 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보도된 소식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달 모건스탠리에 의해 공개된 50억 달러 규모의 xAI 투자 펀드에 2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투자 금액은 스페이스X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로, xAI가 주요 경쟁사인 오픈AI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에 따라 xAI의 기업 가치는 1천130억 달러(약 156조 원)로 평가되었다. 이는 작년 11월 말 투자 유치 당시 500억 달러(약 69조 원)였던 기업 가치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 3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 인수를 통해 얻은 평가 상승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머스크는 최근 xAI에서 자체 개발한 AI 챗봇 '그록'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록은 현재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향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의 통합이 기대되고 있다.
그록은 최근 여러 가지 논란을 낳고 있으나, 머스크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평가하며, 모델 훈련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페이스X의 장기적인 전략을 잘 보여준다.
✅ 주요 용어해설
-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으로, 상업적인 우주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xAI: AI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스타링크: 스페이스X가 개발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전 세계 어디서든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한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