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정책이 가져올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관세의 영향이 단기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 역시 있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현재로서는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공식 통화금융기관 포럼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위험이 존재하며, 관세로 인해 향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도 관세가 경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고용 시장은 이미 완전 고용 상태이거나 거의 그런 상태에 있다"며, 경제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현재의 정책이 적당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무살렘 총재는 1970년대처럼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해있지 않다고 부연하며,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며, 이 회의는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 주요 용어해설
- 관세: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
- 인플레이션: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 스태그플레이션: 경제성장 불황과 고물가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