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0 | 수정일 : 2025-07-10 | 조회수 : 1025 |
달러-원 환율이 10일(한국시간) 국제 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며 1,375.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에 대한 주목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특정 수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조정될 것을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운스트림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서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오를 지나 2시경,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30원 오른 1,375.2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주간 거래(9시부터 15시 30분) 종가인 1,375.00원보다 0.20원 상승한 수치이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거래가 시작되면서 1,376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나,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9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리핀을 포함한 특정 국가에 대해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나섰다. 필리핀에는 20%,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에는 각각 30%, 브루나이와 몰도바에는 각각 25%의 세율이 포함된 서한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 및 한국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에게 대응할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고지하고 있으며, 일부 관세는 당초 유예 기간을 십분 활용하여 다음 달 1일에 발효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유럽연합(EU) 및 인도에 대한 서한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오사익웰스의 필립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 문제는 시소처럼 흔들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안정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의 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뉴욕 장중에서 97.5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했으며, 이날 오전 2시 47분 경 달러-엔 환율은 146.3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0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43위안으로 변동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39.66원이었으며, 위안-원 환율은 191.16원에 형성되었다. 거래일 전체를 기준으로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377.90원, 저점은 1,371.40원으로,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51억5천3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 주요 용어해설
- 달러-원: 미국 달러 대비 한국 원화의 환율.
- 관세: 수입품이나 수출품에 부과되는 세금.
- 달러 인덱스(DXY): 미국 달러의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에 대해 측정한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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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