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0 | 수정일 : 2025-07-10 | 조회수 : 28 |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기업 실적 발표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종목 차별화 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과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증시는 어제 코스피가 연고점을 다시 경신한 영향을 받아 보합세로 시작할 것”이라며 전망을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적 시즌에 접어드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통과된 상법 개정안 덕분에 정부의 거버넌스 개선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의 주가 흐름은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는 “최근 정책이 실제적으로 실행되는 과정에서 지주 및 증권업종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하며,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에 의해 주도되며 강세로 마감했으며, 엔비디아는 장중에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7.54포인트(0.49%) 상승한 44,458.3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74포인트(0.61%) 상승한 6,263.26, 나스닥종합지수는 192.87포인트(0.94%) 오른 20,611.3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164.42달러에 도달하며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새로운 관세율을 통보한 것과 무관하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긍정적인 해석으로 이어졌다.
KB증권의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이번 관세 합의로 위험 선호 심리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며,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 위원들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는 경기 우려가 이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기준 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으며, 옵션 만기일에 대비한 변동성이 충분히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김석환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발표에 시장이 큰 동요 없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특히 이날 시장은 인공지능 칩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 소식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칩 출시 계획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FOMC 의사록 공개 후 일부 연준 위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금리 정책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3,133.74에 마감하여 연고점을 기록하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확인됐다. 이러한 증가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높은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엔비디아: 인공지능 칩 및 그래픽 카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미국의 기술 기업.
- PBR: 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주가는 자산가치에 비해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
- 금통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