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휴장일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5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으로 1,362.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일 서울 환시 종가 대비 3.10원 상승한 수치이며, 주간 거래 기준으로는 0.30원 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따라 증시와 채권시장이 일시적으로 휴장에 들어가면서, 외환시장에서도 거래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아시아장에서 달러에 대한 약세가 확대되자,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더욱이 유럽 증시의 조정세로 인해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약 0.6%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에 추가적인 지지력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전체 달러 인덱스는 97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며 시장이 휴일 분위기에 접어든 것을 반영하였다. 오전 1시 40분 경 달러-엔 환율은 144.49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17770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640위안으로 집계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0.53% 상승하여 942.91원을 기록했으며, 위안-원 환율은 0.33% 오른 190.18원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367.20원, 저가는 1,358.20원으로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하였다. 야간 거래까지의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10억 1,100만 달러에 달했다.

✅ 주요 용어해설
- 달러-원: 미국 달러와 한국 원화 간의 환율
- 독립기념일: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 매년 7월 4일 기념
- 주가지수 선물: 예상 주식시장 수익률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파생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