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1%가량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인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 거래일 결제 가격인 3,452.80달러에서 34.50달러(0.99%)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18.3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아랍 주요국들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으로 (이스라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의 입을 막을 수 있다'면서, 이는 외교로 복귀하는 길을 열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두고 '정상적인 길을 걸어가던 이란과 미국의 합의를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수배된 전범'으로 지목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담당 이사인 데이비드 메이거는 눈에 띄는 변동이 최근 세션 동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메이거는 연방준비제도가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등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금 선물: 특정 시점에 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계약으로, 가격 변동에 따른 투자 기회를 제공.
2. 외교: 국가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관리하는 과정으로, 대화를 통해 갈등 해소를 시도.
3. 차익 실현: 투자자가 매수한 자산의 가치가 상승했을 때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