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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채권시장, '수개월 고통' 끝에 진정 전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프랑스 채권시장, '수개월 고통' 끝에 진정 전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10-19 | 수정일 : 2026-10-20 | 조회수 : 991

프랑스 채권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기까지는 정부 불신임, 신용등급 강등, 국채 금리 추가 폭등 등 일련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재의 금리 상승세만으로는 포퓰리즘 정권이 긴축 정책을 수용하도록 만들기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티에리 위즈만 맥쿼리그룹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향후 몇 달간 변혁에 따른 고통을 겪은 후에야 프랑스가 정신을 차리고 긴축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채권시장을 안심시키기까지 일련의 격변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겪게 될 수순으로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통과에 따른 국정 마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거리 시위 및 폭력 사태 격화, 그리고 다른 국가로 전이될 정도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 급등 등을 불가피한 과정으로 제시했습니다.

“향후 몇 달간 변혁에 따른 고통을 겪은 후에야 프랑스가 정신을 차리고 긴축에 전념하게 될 것” (티에리 위즈만, 맥쿼리그룹)

위즈만 전략가는 여론조사 1위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하원의원의 대통령 당선까지도 이러한 격변의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누가 당선되든 시장이 먼저 심각한 타격을 받아야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포합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조기에 구제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프랑스가 현재 채권시장의 자비에 좌우되는 처지에 몰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만 유럽 총괄 임원 역시 프랑스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만약 정부가 예산안 통과에 실패할 경우, 채무 상환 및 이자 부담이 폭발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 7위 경제대국인 프랑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거나 ECB에 의존해야 하는 굴욕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국가 부채는 4조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9%에 달하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국채 금리 역시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아 지난 2011년 유로존 부채 위기 당시와 유사한 경고음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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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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