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10-17 | 수정일 : 2026-10-20 | 조회수 : 994 |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악화하면서 기술주가 급락하며 증시 전반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28포인트(0.34%) 내린 52,002.41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4.62포인트(1.09%) 하락한 7,659.4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4%) 급락한 26,14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기술주 급락. AI 투심 악화와 막대한 부채를 동반한 AI 인프라 사업 의구심이 원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8거래일 연속 하락,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록. 거대 기술기업들 대부분 하락세.
이번 주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마지막 주(-4.60%)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4월과 10월 이후 처음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시사했습니다. 특히 막대한 부채를 동반한 AI 인프라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 기술주를 뒤흔든 코어위브(CoreWeave)의 주가가 이날 다시 11.91% 급락하면서, 전날의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 즉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였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AI 테마를 중심으로 한 투매 강도는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하루 2%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증시가 기술주 주도의 조정 위험에 처했다. AI 관련주에서 볼 수 있었듯 증시에서 매우 강력한 퍼포먼스가 나타났다면 급격한 조정도 예상해야 한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8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필리 지수의 최장 연속 하락세는 1996년 7월과 2006년 5월 각각 9거래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코어위브를 둘러싼 의구심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인텔, 램리서치, KLA 등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들이 5% 안팎으로 하락했으며, Arm은 7%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 역시 애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페이스X, 테슬라 등이 2% 안팎으로 내렸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치주로 평가받는 애플은 0.43% 상승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짐 캐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기술주 주도의 조정 위험에 처했다”며 “AI 관련주에서 나타난 강력한 퍼포먼스만큼이나 급격한 조정도 예상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앤젤스의 마이클 로젠 CIO는 “AI 기업들의 부채 발행 증가 추세를 주시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과도한 수준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 업종이 2% 이상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 역시 1.17%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에너지는 2.47% 상승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도 1% 이상 오르는 등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테슬라는 새로운 로드스터 차량에 스페이스X 기술이 접목된다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증시 하락세에 동참하며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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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