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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기대감과 현실적 제약 사이, 뉴욕증시의 딜레마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협상 기대감과 현실적 제약 사이, 뉴욕증시의 딜레마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9-25 | 수정일 : 2026-09-29 | 조회수 : 992


협상 기대감과 현실적 제약 사이, 뉴욕증시의 딜레마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초반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협상 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 난관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 전환에는 이르지 못하고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쳤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1.61포인트(0.31%) 하락한 51,34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0포인트(0.02%) 내린 7,704.13, 나스닥 종합지수는 3.34포인트(0.01%) 상승한 26,939.37으로 장을 마감하며 나스닥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제는 계속 괄목할 만한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으나, 그런 강세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계속 살려두고 있고 금리를 밀어 올리는 중”이라며 “지금 채권 시장은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라고 제이슨 스티븐 에버턴웰스 설립자는 진단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에 이어 완만하게나마 오름세를 이어간 국채금리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선물 모두 하락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5% 선을 상향 돌파하며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단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급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이 소식에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주요 주가지수는 장중 기록했던 낙폭을 대폭 줄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 선거 이전에 전쟁을 끝낼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점도 협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유의미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장애물이 존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퍼지면서 경계감이 매수 심리를 억눌렀다. 결국 주가지수는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소재와 유틸리티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는 2%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오라클은 비용 증가 우려로 3.47% 하락했으나, 메타는 자체 AI 서비스 ‘뮤즈’의 열풍을 이어가며 4.5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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