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0 | 수정일 : 2026-08-20 | 조회수 : 998 |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과의 금융 및 경제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9달러(1.05%) 오른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전장 대비 0.60달러(0.66%) 상승한 배럴당 91.62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UAE의 이란 금융 거래 중단 결정이 중동 지정학적 위험을 높이며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소식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유가 상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UAE의 이란과의 금융 및 경제 관계 단절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UAE의 물류 및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UAE의 조치가 시행될 경우 이미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란 경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역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최근 미사일 공격으로 UAE가 이란과의 모든 금융 관계를 단절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동에 지정학적 긴장감을 주는 재료로 원유 선물 가격을 뒷받침한다." (BOK파이낸셜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부문 수석 부사장)
한편, 미국 재무부가 중장기물 국채 바이백(환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가 강세에 일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잔존 만기 10~20년 및 20~30년 구간의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의 매력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14일 기준 상업용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와 달리 44만 5천 배럴 증가했다는 점은 유가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과 달러 약세가 당분간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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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