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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원유 재고 급증에 유가 상승 동력 상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원유 재고 급증에 유가 상승 동력 상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8-13 | 수정일 : 2026-08-13 | 조회수 : 995


원유 재고 급증에 유가 상승 동력 상실

국제 유가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원유 시장 역시 큰 폭의 등락 없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7달러(0.08%) 소폭 상승한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0.07달러(0.08%) 오른 88.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1.38%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결국 보합권으로 회귀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에서 유가를 끌어내릴 만큼의 뚜렷한 진전은 없었지만, 동시에 유가를 밀어 올릴 만한 새로운 재료 또한 부재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양측이 교전도, 적극적인 협상도 없는 상태를 지속하면서 유가는 방향성을 잃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를 몇 주간 기다려왔다. 유가가 조금씩 오르는 것은 중동 분쟁에서 비롯한 공급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시장의 관심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설정했던 휴전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휴전이 연장될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비록 사실상 휴전이 무효화된 상황이지만, 명목상 휴전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양측이 휴전 기한인 17일 이전에 휴전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 측과 휴전 연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이란 당국자는 미국이 60일간 휴전하기로 했던 MOU 체결 후 48시간 만에 이를 위반하고 며칠 뒤 합의에서 철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MOU로 복귀하고 약속 이행을 위한 기간을 논의하고 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선 전혀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로 마감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 140만 배럴 감소와 달리 1,74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며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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