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19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8 |
코스피가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장세를 보이며 강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이는 지수 상승에 부담을 주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 (0.19%) 상승한 2,977.7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이 시작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무난한 회의 결과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였고, 장중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에 근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2,954.47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결국 낙폭을 회복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3억 원, 3,016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3,51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 (0.36%) 상승하여 782.51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는 1.0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20%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AI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대통령실 AI 정책 기획 수석에 임명되면서 네이버는 3.49%, 카카오는 9.42%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신세계 I&C는 26.80% 급등했으며, 카페24도 5.80% 상승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공습을 7일째 계속한 가운데, 이란은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아라크의 중수로 핵시설을 공격하였으며, 이란 국영 TV는 해당 시설이 실제로 피격당했음을 보도하였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관세의 영향은 예측하기 매우 어렵고, 여름쯤에는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FOMC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 우려가 존재한다'며 '초반에 2,996까지 오르며 3,000선 도전에 나섰으나 저항 매물이 출회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터넷, 방산, 화장품 등 일부 업종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전반적인 증시보다는 정책 수혜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iM증권 이웅찬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는 특히 글로벌 리스크가 높은 해로, 투자 접근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서는 총 1억9천958만3천793주가 거래되었으며, 거래된 785종목 중에는 네이버,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한미반도체가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하였다.
✅ 주요 용어 해설:
1. 코스피: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주식들을 바탕으로 산출된 한국의 주요 주가 지수.
2. 국제금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조정되는 기준금리로,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침.
3.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특정 자산이나 통화에 고정된 암호화폐로, 가격 변동성이 적은 특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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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