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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미국의 군사 개입 유예, 뉴욕 유가에 하락 압박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국의 군사 개입 유예, 뉴욕 유가에 하락 압박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6-21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4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뉴욕 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 발언에 따라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퍼지며 지정학적 우려는 일시적으로 완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대비 0.21달러(0.28%) 하락한 배럴당 7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9일은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기념해 뉴욕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휴장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8월 인도분 WTI 가격은 0.34달러(0.46%) 상승한 73.84달러에 마감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84달러(2.33%) 하락한 77.01달러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군사 개입 여부는 향후 이란의 대응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이미 승인했지만, 이란의 반응을 고려해 실행을 잠정 보류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날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주요 유럽 국가들은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의 공습 종료를 기다리지 말고 미국과의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였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측에 공습 중단을 기다리지 말고 미국과의 대화를 고려하라고 요청했다.
회담에는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동석했다.

바데풀 장관은 이란 측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아락치 장관도 “EU와 계속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주요 우려는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간의 전략적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이란의 봉쇄 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두닷컴의 선임 시장 분석가는 “큰 긴장은 없지만 이 지역의 공급 위험은 여전히 높다”며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주요 용어 해설:
1.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한 종류로, 가격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다.
2. 브렌트유: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 유가로 사용된다.
3. 호르무즈 해협: 이란과 아라비아반도를 잇는 해협으로, 세계 원유 수출의 주요 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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