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19 | 수정일 : 2025-06-23 | 조회수 : 2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멍청한 사람'으로 비난하며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혹시 똑똑하지 않은 사람을 상대해본 적이 있는가? 그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으며, 결국 오늘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파월 의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6개월 또는 9개월 후에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
그때 금리를 올릴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가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고'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특히 유럽 각국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하는 동안, 미국은 한 번도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이 정치적 인물에 불과하고 나라에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는 약 9개월 후에 물러나야 하며, 지금 즉시 금리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파월 의장이 금리를 1%포인트 내린다면, 우리는 약 1%포인트를 덜 낼 것이고, 2%포인트를 낮춘다면 2%포인트를 덜 지출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국채 발행 비용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애써 전달하려 했으며, '전국적으로 수천억 달러의 이자 경감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제안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면 결국 8천억 달러나 7천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그는 여전히 멍청하게 행동하고 있다.
혹시 내가 연준 위원으로 자신을 임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고 전하며 파월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늦어도 파월 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금리는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부연하였다.
✅ 주요 용어 해설
1.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을 담당하며 금리 설정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함.
2.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조치로, 일반적으로 경제를 자극하고 소비와 투자를 늘리기 위해 시행됨.
3. 국채: 정부가 필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후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약속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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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