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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이란-미국, '평화의 길' 열리면 에너지 수송로도 풀린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이란-미국, '평화의 길' 열리면 에너지 수송로도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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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6-12 | 수정일 : 2026-06-12 | 조회수 : 991


이란-미국, '평화의 길' 열리면 에너지 수송로도 풀린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합의가 도출된다면,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라르스 바르스타드 프론트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양측이 최소한 선박 공격을 중단하는 수준의 합의에 이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매우 신속하게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프론트라인은 원유 및 석유 제품 운송에 필요한 선박 8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 중 5척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페르시아만 해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바르스타드 CEO는 해협 통항량이 전쟁 이전 하루 130~140척 수준으로 즉각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현재 하루 5~10척에 머물고 있는 통항량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합의 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항 재개 전망. 프론트라인 CEO는 통항량 증가 예상, 다만 원유 생산량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

그는 일부 해운업체들이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인근에 유조선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르스타드 CEO는 이는 순수 상업적 목적의 '베팅'이며, 선박을 대기시키는 행위가 일종의 콜옵션을 보유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매주 주말이 되면 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월요일이면 다시 실망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라르스 바르스타드 CEO)

만약 해협이 재개방될 경우, 가장 먼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은 원유를 적재한 채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들입니다. 현재 전 세계 VLCC의 약 10%가량이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으며, 이들 선박은 각각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습니다.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원유 수출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바르스타드 CEO는 저장 시설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산유국들이 원유를 수출해야만 하는 상황이며, 해협 봉쇄가 이들에게 막대한 현금 흐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전쟁 기간 가동이 중단된 일부 유전은 압력 저하와 수분 유입 등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봉쇄 이전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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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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