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최다 이더리움 보유 기업인 비트마인이 최근 이더리움 매입 속도를 조절하며 장기 목표치인 전체 유통량 5%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공격적인 매입 기조에서 벗어나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가 이더리움 매입 속도를 크게 늦추며, 전 세계 이더리움 유통량의 5%를 보유하겠다는 장기 목표 고지에 임박했습니다. 1일(미국 현지 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약 5천300만 달러(약 801억 원)에 2만6천497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이는 직전 주 기록한 올해 최대 규모인 12만 개 매입량 대비 75% 이상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매입으로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542만 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4.49%에 해당합니다. 매입 속도 조절은 예상된 수순으로, 톰 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컨센서스 2026' 콘퍼런스에서 5% 보유 목표 근접에 따라 향후 매입 페이스를 완화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비트마인은 올해 초부터 10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공격적으로 매입해 현재 목표치의 약 90%를 달성한 상태입니다. 매입 속도는 줄었지만, 비트마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몇 안 되는 대형 기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는 최근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한 비트코인 '고래' 스트래티지(NAS:MSTR)와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톰 리 의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네트워크 펀더멘털 강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크립토 봄(암호화폐 상승기)' 초기 단계를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인 낙관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비트마인의 총 암호화폐 및 현금 자산은 약 116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 203개, 현금 4억4천6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스트 인더스트리 및 에이트코 홀딩스(NAS:ORBS) 등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