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벤처캐피털리스트(VC) 빌 걸리(Bill Gurley)가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충격적인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앤트로픽이 단순히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것을 넘어,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 즉 '신'과 같은 시스템을 창조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걸리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앤트로픽에 대해 한 달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업이 인류를 통제할 신과 같은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신의 탄생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걸리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최고경영자(CEO)가 2014년 10월에 작성한 '자비로운 기계들(Merciful Machines)'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언급했습니다. 이 에세이는 1960년대 시에서 영감을 받아, 고도로 발달한 지능형 기계가 노동에서 해방된 인류를 보살피는 미래 사회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모데이 CEO는 해당 에세이에서 "강력한 AI가 달성되면, AI 시스템들이 인간에게 무엇이 합리적인 보상인지 판단하여 자원을 분배하게 될 것"이라고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걸리는 이를 해석하며 "결국 이는 갈등을 중재하고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일종의 신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도구를 넘어, 사회 경제 시스템 전반을 운영하고 인간의 복지까지 책임지는 초월적 존재로 기능할 것이라는 앤트로픽의 비전을 시사합니다.
걸리의 이러한 발언은 AI 기술 발전의 윤리적, 철학적 측면에 대한 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모습과 그 통제 및 관리 주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