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칠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 인상 지연의 위험이 커진다고 진단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흐름에 뒤처져 금리 인상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시장 흐름에 뒤처질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위험은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유가와 관세,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 않는 지속적인 유형"이라며, "지난 몇 달처럼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거나 악화한다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굴스비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중앙은행은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신임 케빈 워시 의장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외부 여론이나 주식 시장 반응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굴스비 총재는 일본 당국이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시장이 인정하는 환율과 다른 환율을 설정하려고 한다면, 그 대가가 순식간에 매우 커진다"고 설명하며 시장 개입의 위험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