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07 | 수정일 : 2026-05-07 | 조회수 : 991 |

장기화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우려 속에서도 인테리어 업계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주택 공급 감소로 인한 기업 간 거래(B2B) 부진을 다주택자 매물 출회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수요가 성공적으로 메우는 양상이다.
특히 LX하우시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9% 급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유도 정책과 맞물려 늘어난 주택 거래량이 견조한 인테리어 수요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실적 개선이 정부 정책의 한시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시장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테리어 업계가 예상 밖의 호황을 맞으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 공급 감소로 인한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의 부진을 다주택자 매물 출회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수요가 메우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축장식자재 선도 기업인 LX하우시스[108670]는 올해 1분기 4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9.73%라는 경이로운 급증세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LX하우시스의 주가 역시 지난 3월 저점 대비 두 달 만에 50% 이상 급등했으며, 지난 4일에는 장중 4만3천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건축장식자재를 필두로 가전·가구 마감용 산업용 필름, 자동차 소재부품 및 원단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건축자재 부문에서 B2B는 착공과 분양 부진에 따라 여전히 저조하지만, B2C 부문에서 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른 시판 물량 증가 효과가 컸습니다.”
김승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실제 시장 데이터 또한 이러한 ‘인테리어 활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는 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출회 유도 기조 속에서 시장에 다수의 매물이 풀리고, 이에 따른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증가한 점이 꼽힙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동·호수 기준)은 15만964건으로, 지난해 1분기(12만3,169건) 대비 약 22.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역시 1만7,325건에서 1만7,977건으로 소폭 늘어나며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기간 | 매매거래량 | 전년 대비 증감률 |
|---|---|---|
| 2023년 1분기 | 123,169 | - |
| 2024년 1분기 | 150,964 | +22.6% |
특히 구축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노후 단지를 매입한 후 실거주를 위해 창호, 바닥재 등을 전면 교체하는 이른바 ‘이사 특수’가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아파트의 60% 이상이 준공 30년을 초과하는 노원구와 도봉구에서 거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노원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85건으로 전년 동기(1,042건) 대비 약 두 배 증가했으며, 도봉구 역시 같은 기간 346건에서 557건으로 약 61% 급증했습니다.
“주택 거래량 역시 정부의 수요 규제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반기 풍선효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구조적인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장기적인 ‘턴어라운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반기 거래량 증가는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한시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