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AS:NVDA)가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제치고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4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89% 상승한 141.22달러로 마감했으며,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천500억 달러(약 4천750조 원)에 달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조 4천400억 달러를 초과하며, 엔비디아가 시총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한 달 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24% 상승하며, 이는 수출 통제 및 관세 우려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부터 애플(NAS:AAPL)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지만, 이번에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440억 6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조정 순이익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한 수치로,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엔비디아 외에도 여러 반도체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브로드컴(NAS:AVGO)은 3.27% 상승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는 4.15% 올랐다. 또한,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2% 증가하며 시장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엔비디아의 재탈환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요 용어 해설: 1. 시가총액: 한 기업의 주식 총수를 주식 가격으로 곱한 값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를 나타낸다. 2. 조정 순이익: 기업의 순이익에서 비정상적인 비용이나 수익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을 측정한 것이다. 3. 반도체: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의미하며, 정보 처리와 저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