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30 | 수정일 : 2026-04-30 | 조회수 : 992 |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1만 8천호를 넘어서며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3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 대비 4.4% 늘어난 1만 8,612호에 달했으며, 이는 주택 건설 경기 전반의 부진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의 미분양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수도권에서 3.1% 증가하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 감소는 이러한 건설 경기 침체를 더욱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서울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별 시장 양극화 현상도 관찰되었습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 1.8만호 돌파…건설 경기 '빨간불'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 5,283호로 집계되어 전월 대비 1.4% 감소하는 전국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수도권의 심각한 미분양 증가세를 가리고 있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만 8,612호로, 직전 월 대비 4.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국 미분양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457호, 430호가 증가하며 수도권 전체의 미분양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4만 6,671호로 전월보다 3.5% 감소하며 상대적인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는 단순히 물량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악성 미분양도 수도권 집중…건설 허가·착공·준공 '급감'
우려스러운 점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수도권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2.8% 감소한 3만 429호였으며, 지방에서는 3.7% 감소한 2만 6,003호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3.1% 증가한 4,426호로 나타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미분양 증가는 주택 건설 경기 전반의 부진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3월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9,625호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4% 급감했습니다. 착공 물량 역시 6,281호로 32.3% 줄었으며, 준공 물량 역시 37.6% 감소한 1만 989호에 그쳤습니다. 이는 향후 시장에 공급될 신축 주택 물량이 줄어들 것을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오히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9,167호였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작년 3월 분양이 전무했던 것과 달리, 지난달 5,097호가 분양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 상황에 맞춰 분양 일정을 조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지역 | 구분 | 3월 (호) |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 |
|---|---|---|---|
| 수도권 | 인허가 | 9,625 | -36.4 |
| 착공 | 6,281 | -32.3 | |
| 준공 | 10,989 | -37.6 |
전국 주택 거래량 증가 속 서울은 '찬바람'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71,975건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11,010건으로 14.3% 감소했으며, 특히 강남 4구는 1,886건으로 41.8%라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거래량 증가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지역별 시장 상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7.0% 늘어난 279,688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86,775건으로 11.0%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은 192,913건으로 36.3% 폭증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체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8%로, 전년 동기 대비 7.9%p 상승하며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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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