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3 | 수정일 : 2026-04-23 | 조회수 : 996 |

전 세계 금융시장이 중동 불안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 증액 발행에 성공하며 탁월한 조달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중동 사태 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과 금리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입니다.
이번 성공은 수은이 발 빠르게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투자자 모집 기간을 단축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불확실성을 헤지한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역대급 규모의 증액 발행 성공은 향후 국내 발행사들의 캥거루본드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은은 이미 지난 2월 5억 호주달러 규모의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 캥거루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당시 확보했던 강력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이번 증액 발행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는 한국물 시장에서 수은의 벤치마크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전반적인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발행사들은 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처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다변화된 통화 시장에서의 폭넓은 투자자 기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조달 역량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거슬러 시간을 되돌린 듯한 ‘탭(tap)’ 발행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하며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 채권) 증액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수은은 이번 캥거루본드 증액 발행을 통해 단순히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금리 경쟁력까지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 수요가 감지되는 틈새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이며, 한국물 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동 사태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수은은 발상의 전환과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수은의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위상과 조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북빌딩) 결과 총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미 3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FXD)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친 기존 발행물을 증액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증액 발행은 당시 발행물과 동일한 만기 및 고정금리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달을 위해 수은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증액 발행분에 대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가산금리(스프레드)를 호주 스와프 금리(SQ ASW)에 40bp(0.4%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IPG)였던 43bp보다 낮은 수준으로, 총 14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풍부한 주문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더욱이 이 스프레드는 지난 2월 기존 발행 당시의 스프레드(42bp)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달성된 상당한 성과입니다. 수은은 오히려 중동 사태 발생 이전보다 더 낮은 스프레드로 자금을 조달하며 금리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비록 증액 발행이라 기존 채권과 쿠폰 금리는 동일하지만, 가격 조정을 통해 스프레드 하락분을 반영하여 실질적인 금리 부담을 줄였습니다.
수은이 이번 증액 발행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월 캥거루본드 발행 당시부터 확인되었던 견고한 투자 수요가 있었습니다. 해당 채권은 발행 이후에도 유통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스프레드를 낮추며 강세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은의 채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반면, 캥거루본드 시장에서 신규 발행의 경우 일반적으로 3~5bp 수준의 신규발행프리미엄(NIP)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은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신규 발행보다는 기존 발행물을 증액하는 것이 금리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증액 발행을 통해 기존 발행물의 유동성을 강화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전략입니다.
| 구분 | 발행 시점 | 발행 규모 | 만기 | 금리 (SQ ASW + bp) |
|---|---|---|---|---|
| 최초 발행 | 2024년 2월 말 | 5억 호주달러 | 3년 | 42bp |
| 증액 발행 | 2024년 4월 말 | 5억 호주달러 | 3년 | 40bp |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은 캥거루본드 시장이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호주 현지 투자자는 물론, 역외 중앙은행, 글로벌 자산운용사, 은행, 헤지펀드 등 다양한 유형의 양질의 투자자들이 주문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발행 당시 참여했던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신규 기관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쟁률을 높였다는 후문입니다.
이번 조달 성공의 또 다른 주효한 전략은 시장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기존 2일에서 1.5일로 단축한 점입니다. 통상 캥거루본드 발행 시 이틀에 걸쳐 투자자 모집에 나서지만, 수은은 이번에는 21일 아시아 시장 분위기를 확인한 후 곧바로 오후부터 다음 날까지 집중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한 변동성을 최대한 피해 유동적인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북빌딩 시간 단축 전략은 투자자 노출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으나, 오히려 투자자들의 빠른 의사결정을 유도하며 순조로운 주문 확보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수요예측 시점 역시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시한 만료 전에 프라이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설정하여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치밀함도 엿보였습니다.
조달 타이밍과 더불어, 불과 보름여 만에 준비부터 발행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는 점은 수은의 조달 노하우와 전문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수은은 다양한 조달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다 캥거루본드 증액 발행의 경쟁력을 빠르게 포착하고 시장을 찾았습니다.
수은의 이번 성공적인 캥거루본드 증액 발행은 향후 국내 기업들의 캥거루본드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지난달 한국가스공사가 캥거루본드 발행을 준비했으나 중동 사태 발발로 인해 발행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캥거루본드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은이 기존 발행물보다 더 낮은 스프레드로 증액에 성공하면서 금리 측면에서도 벤치마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더욱이 5억 호주달러라는 증액 규모는 캥거루본드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대규모 조달로 평가됩니다. 특히 아시아 소재 SSA(정부·국제기구·공기업) 발행사를 기준으로 할 때,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제외하고 단일 증액 발행으로 5억 호주달러를 조달한 것은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합니다.
수은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으로, 무디스,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딜은 ANZ, 미즈호증권, 노무라, UBS가 공동 주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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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