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2 | 수정일 : 2026-04-22 | 조회수 : 994 |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이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양측의 엇갈린 메시지와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충돌 가능성 시사 발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부추겼습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금 가격은 미 국채 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와 맞물리면서 하락폭을 키웠으며,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금속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2% 가까이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6)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740.10달러에 거래되며 전장 대비 88.70달러(1.84%) 하락했습니다.
이번 금 가격 하락은 미국과 이란 양측의 휴전 시한을 앞두고도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앉지 못한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폭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내 말은, 군은 당장이라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백악관은 협상 대표단을 이끌 수장으로 거론되는 JD 밴스 부통령이 여전히 파키스탄으로 떠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 역시 협상 참여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 참여 관련해서 "현재까지 어떠한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국 측이 보여주는 모순된 메시지와 일관성 없는 행보, 그리고 용납할 수 없는 조치들 때문"이라고 미국 측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94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오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유가 급등은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으며, 이는 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더불어 금 가격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내내 힘을 잃었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수익성 자산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0.4%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RJO퓨쳐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상승한 금리와 달러가 금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란 상황과 관련해 쏟아지는 많은 헤드라인과 엇갈린 신호들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것이 금속 가격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함께 금리 및 달러 움직임이 금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여부가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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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