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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외환시장] 美中 갈등 여파 속 달러 보합세 속 캐나다 달러 상승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외환시장] 美中 갈등 여파 속 달러 보합세 속 캐나다 달러 상승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5-31 | 수정일 : 2025-06-02 | 조회수 : 11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와의 상대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과 중국 간 통상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출렁거렸으나, 결국에는 미미한 상승세로 마감됐다.
반면, 캐나다달러는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크게 성장하면서 달러 대비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3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각)를 기준으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880엔으로 전일 마감가인 144.120엔보다 0.240엔(0.17%) 하락했다.
일본 경제재생상 아카자와 료세이는 이날 미국과의 협상이 끝난 뒤 두 나라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인정하며 합의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인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더욱 신속하게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63달러로 전일 대비 0.00104달러(0.091%) 하락하였다.
유로존 주요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가 발표됨에 따라 유로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5월 CPI 예비치는 지난해 대비 2.1% 상승했으며, 이는 전달(2.2%)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5월 CPI 예비치는 각각 1.7%와 1.9% 상승하며, 모두 전달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1312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달러의 약세로 인해 낙폭을 만회했다.

달러인덱스는 99.351로 전일 대비 0.003포인트(0.003%) 상승하였다.
이날 뉴욕 장에서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우리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희토류와 같은 핵심 자원의 수출 규제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언급했다.
중국 측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관련 규제 및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자 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추가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4월 상품 무역수지(속보치),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었지만, 미중 무역갈등 앞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2.5%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는 876억 달러로, 전월의 1623억 달러 적자보다 746억 달러(46%) 급감하였으며, 이는 기업들이 관세 부과를 앞두고 선구매를 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소비자의 경기 자신감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이는 4월 확정치와 동일하며 시장 예상치인 51.0을 초과하였다.
다섯 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4%에서 5월 4.2%로 하락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노무라의 외환 전략가 유스케 미야이리는 최신 지표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진지하게 고려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며 '관세에 관한 뉴스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달러는 여전히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에 확실한 변동성을 가져올 만큼 예상치를 웃도는 데이터는 없었다'고 진단하였다.
보스턴 B릴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시장의 관심은 협상이 어디에 있는지와 무역 전쟁의 종결점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딜로는 '무역전쟁의 악화가 이러한 수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은 매우 혼란스럽고 매일 변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속에 99.284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며,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25캐나다달러로 전일 대비 0.0084캐나다달러(0.608%) 급락하였다.
캐나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2.2% 성장하여 시장 전망치(1.7%)를 크게 웃돌았다.
BMI캐피털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포터는 '이번 GDP 발표에서 경기 침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번 발표로 캐나다중앙은행이 다음 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망하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52위안으로 전일 대비 0.0175위안(0.243%) 올랐다.

주요 용어 해설
1. 달러인덱스(DXY): 미국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강세나 약세를 측정한다.
2. 소비자물가지수(CPI): 특정 기간 동안 소비자가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3. 개인소비지출(PCE): 개인이 소비에 지출하는 금액을 측정하며,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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