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외 7개 증권사가 7,000선 이상을 제시하며 강세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JP모간, 씨티, 노무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은 반도체 호황,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정부 정책 등을 근거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특히 노무라는 상반기 전망치로 최대 8,000선까지 제시하며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6,000선 시대를 연 코스피가 이제 7,000선 돌파마저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긍정적인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높게 전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낙관론 속에서 일부에서는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 6,000선 돌파 후 7,000선 향한 질주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상향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7일 종가 기준 5,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1개월 만이며,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이후로는 4개월 만에 무려 50% 가까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며, 향후 코스피가 7,000선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7개 주요 증권사는 코스피의 연말 또는 상반기 전망치로 7,000선 이상을 제시하며 강세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JP모간, 씨티,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중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증권가, 7,000 넘어 8,000까지 바라본다
가장 먼저 7,000선 돌파를 점친 하우스는 JP모간입니다. JP모간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강세 시나리오상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간은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미국 증시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 장기적인 산업재 성장 분야에서 20% 이상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씨티증권 역시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7,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씨티는 지난 20년간 최고 수준이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에 20%의 프리미엄을 더한 PBR 2.1배를 적용하여 목표치를 산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견고한 성장 전망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겨냥한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목표치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합니다.
외국계 투자은행 중 가장 파격적인 전망을 제시한 곳은 노무라증권입니다. 노무라는 지난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전망치로 7,500에서 8,000선까지 제시했습니다. 노무라는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범용 메모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밸류체인 및 방위 산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그리고 피지컬 AI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 등을 꼽았습니다. 더 나아가 노무라는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 강화 등이 담보된다면 코스피가 8,000선마저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JP모간: 최대 7,500
- 씨티증권: 7,000
- 노무라증권: 상반기 7,500 ~ 8,000
- NH투자증권: 7,300
- 하나증권: 연말 상단 7,900
- 한국투자증권: 7,250
- 교보증권: 연말 상한선 7,000
국내 증권사도 7,000선 상회 전망
국내 증권사들 역시 코스피 7,000선 돌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기업들의 지속적인 실적 전망 상향 조정과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확신 강화를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7,300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상법 개정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지배구조와 미국 자산 시장 및 채권 수익률의 안정세가 코스피의 추가적인 멀티플(Multiple)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하나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연말 코스피 상단 전망치로 7,900을 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대비 74.8%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7,250을 목표치로 설정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7,000선 상향을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입니다. 교보증권은 코스피 연말 목표치 상한선을 7,000으로 높이며,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당초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되었던 코스피가 '상저하고'로 전환된 모습이며,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코스피 실적 추가 상향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I 투자 확대, 낙관론 이면에 경계 목소리도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 위축과 소비 감소를 야기하며 경기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DB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로 4,300~5,700선을 제시하며, "AI 시설 투자가 늘수록 고용이 악화되고 소비가 줄어 경기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AI 투자 확산이 가져올 경제 주체들의 반응 및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AI 관련 투자 확산, 그리고 전반적인 유동성 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의 7,000선 이상 전망은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거시 경제 환경 변화와 AI 투자 확산의 장기적인 파급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중한 접근 또한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