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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혼조…'AI 공포' 완화 속 美 지표 호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혼조…'AI 공포' 완화 속 美 지표 호조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25 | 수정일 : 2026-02-25 | 조회수 : 991

핵심 요약
미국 국채 시장이 단기물 약세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으며, 30년물만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AI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선된 지표가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2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되었으며, 국제유가 하락세와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만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날 뉴욕 증시를 강타했던 '인공지능(AI) 공포'가 수그러들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났고,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 또한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국채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혼조세 보인 미국 국채 시장, 단기물 약세 속 30년물 강세 📊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0bp 높아진 4.032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10bp 상승한 3.4610%를 기록하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0.60bp 하락한 4.6890%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8.70bp에서 57.10bp로 축소되었습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물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합니다.

AI 공포 완화와 소비 지표 호조, 시장 심리 개선

이날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린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전날 뉴욕 증시를 뒤흔들었던 '인공지능(AI) 공포'가 완화된 것입니다. 또한,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1.2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87.0)를 상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1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기존 84.5에서 89.0으로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종전 1월 수치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노동시장 악화의 시작일까 우려했지만, 비농업고용 지표 및 기타 통계 수정치와 이달 신뢰도 반등을 확인한 결과, 성장과 노동시장 환경의 조정은 이미 끝났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 역시 AI 관련 우려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AI 도입이 대규모 실업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인간이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고, AI가 모든 것을 담당하게 돼 우리가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창구에 남겨져 일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것은 일종의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2년물 입찰 무난,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세 📉

오후 들어 진행된 2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보다 무난한 수요를 확인하며 시장 예상과 거의 같은 수익률 수준에서 낙찰이 이루어졌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455%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때의 3.580%에 비해 12.5bp 낮은 수준입니다. 응찰률은 2.63배로 이전 6회 평균치(2.63배)에 부합했으며, 전달(2.75배) 대비 다소 하락했습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웃돌며 시장 예상을 미미하게 상회했습니다.

주요 국채 금리 동향 (24일 오후 3시 기준, 단위: bp)
  • 10년물 국채금리: +0.50bp (4.0320%)
  • 2년물 국채금리: +2.10bp (3.4610%)
  • 30년물 국채금리: -0.60bp (4.6890%)

이날 10년물 BEI(기대 인플레이션)는 한때 2.25% 중반대까지 밀리면서 지난달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내림세는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을 하루 앞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와 맥을 같이 합니다. 시장은 이날 저녁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주시하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전략헤드는 "그는 관세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고, (대법원) 판결에 실망감을 표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작년에 이 문제의 극단을 논의했고, 이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전개되겠지만, 극단은 지나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진 Fed 워치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4.5%에서 98.0%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또한,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 역시 전장 45.7%에서 48.9%로 상승하며,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단기물 금리의 상승세는 지속적인 연준의 긴축 정책 기조와 맞물려 채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변동성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 금리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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