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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매력 급감…美달러화 '엑소더스' 사상 최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안전자산 매력 급감…美달러화 '엑소더스' 사상 최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7 | 수정일 : 2026-02-23 | 조회수 : 991

핵심 요약
투자자들의 미국 달러화 익스포저가 2012년 조사 이래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정학적 행보와 연준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달러화의 약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캐리 트레이드의 이점 약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지켜오던 미국 달러화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의 달러화 익스포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달러화의 위상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자, 달러 매도 나서… 익스포저 사상 최저치 경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미국 달러화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최저치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발표했던 지난해 4월 기록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로저 할람 뱅가드 글로벌 금리 부문 책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나타난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에 대한 역사적으로 낮은 달러 헤지 비율에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며, 이것이 달러화 하락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달러화 익스포저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지정학적 행보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결정에 대한 개입 시도는 달러화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 달러 약세 전망… 캐리 트레이드 매력도 감소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달러화의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이안 스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가 앞으로 더 약세를 보일 환경"이라며, 특히 연준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에서는 달러화 약세 베팅을 늘려왔다고 밝혔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조는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결정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달러화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위협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틸리 CIO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하하는 환경이라면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하는 방식)의 이점은 점차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 감소는 달러화에 대한 투자 수요를 더욱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준 인사 지명 후에도 불확실성 여전… 달러화 약세 베팅 확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덜 비둘기파적인 인물이 연준의 독립성을 사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워시 지명자가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면 "그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리 결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워시 지명이 "달러 수요 증가나 미국 자산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연준 인사 지명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달러화 약세 베팅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위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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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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