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그룹이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AI 투자로 인한 막대한 자본 지출과 잉여현금흐름 압박, 그리고 주가 고평가 논란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M7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민감 업종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으며, AI 투자 혜택은 빅테크가 아닌 관련 인프라 기업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하며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매그니피센트 세븐'(M7) 그룹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들 대형 기술 기업들이 당분간 고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막대한 자본 지출 투자가 오히려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I 투자, M7의 발목을 잡다
CNBC 보도에 따르면, M7 그룹의 주가 하락세는 AI에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본 지출과 이로 인한 실적 우려 확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M7 기업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되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 민감 업종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M7 그룹의 주가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진단: "기술주 섹터에 역풍"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수석 전략가는 현재 상황을 "기술주 섹터에 불어닥친 역풍"으로 규정하며, M7 그룹이 올해는 박스권에 갇혀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링크 수석 전략가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AI 주도 자본 지출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압박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대형 기술 기업들이 보여온 막대한 잉여현금 창출 능력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링크 수석 전략가는 일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전년 대비 정체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것이 초기 주식 매도세의 촉발 요인이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국면으로, 투자자들이 M7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더욱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낙수 효과, 인프라 기업으로 흘러가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이들의 AI 투자가 데이터 센터 건설사, 전력 회사, 에너지 인프라 기업 등 수많은 하위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AI 투자의 혜택이 직접적으로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관련 인프라 및 부품 공급 업체로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라이츠 연구원의 분석은 AI 시대의 가치 사슬(Value Chain) 재편을 시사합니다. 과거에는 AI 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주가를 견인했지만, 이제는 AI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에너지 공급 등 관련 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생태계 전반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 AI 투자로 인한 막대한 자본 지출이 M7 기업의 잉여현금흐름 압박
- 투자자들은 고평가 논란 속에 경기 민감 업종으로 관심 이동
- AI 관련 인프라 기업(데이터 센터, 전력, 에너지 등)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시장의 관망세와 명확한 결과 요구
레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린 털킹턴은 현재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M7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AI 투자를 통해 어떤 명확한 결과와 가치를 창출해낼지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M7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해서 압박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투자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개선, 비용 절감, 새로운 수익원 창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주가 하락이라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M7 그룹의 당분간의 고전 예상은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AI 투자의 성과 가시화 지연, 금리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M7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 AI 투자 전략의 실행 능력, 그리고 거시 경제 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