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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알파벳, 100년 만기 채권 포함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자금 조달 전략 주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알파벳, 100년 만기 채권 포함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자금 조달 전략 주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0 | 수정일 : 2026-02-10 | 조회수 : 994


알파벳, 100년 만기 채권 포함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자금 조달 전략 주목
핵심 요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며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섭니다. 이는 최근 오라클의 회사채 발행에 이은 것으로, 특히 100년 만기 채권 발행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올해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회사채 발행이 자금 조달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NASDAQ: GOOGL)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최근 테크 업계의 또 다른 거물인 오라클이 성공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완료한 가운데 나온 소식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행에는 100년이라는 매우 이례적인 장기 만기의 채권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알파벳의 자금 운용 전략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분석이 분분합니다.

알파벳, 역대급 회사채 발행 준비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알파벳이 최대 7개 트랜치(tranche, 분할 발행)로 구성된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를 넘어,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및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상 초유의 100년 만기 채권 발행 가능성

이번 회사채 발행 계획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발행될 채권 중 100년 만기의 채권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채의 만기는 수년에서 길어야 3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이는 알파벳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성장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장 만기가 긴 트랜치의 경우, 2066년 만기로 제시되며 미 국채 대비 약 1.2%포인트의 가산 금리가 붙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재의 저금리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신용도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더불어 알파벳은 미국 달러 표시 채권 발행뿐만 아니라, 스위스 프랑(CHF)과 파운드화(GBP) 표시 채권 발행 가능성도 고려하며 복수의 은행을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다양한 통화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민준 경제 분석가는 "알파벳의 100년 만기 채권 발행 추진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라며, "이는 기술 기업의 혁신과 더불어 안정적인 재무 관리 능력이 기업 가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막대한 자본적지출(CAPEX) 부담

알파벳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은 최근 발표된 올해 자본적지출(CAPEX) 예상치와 맥을 같이 합니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올해 CAPEX 예상치를 1,750억 달러에서 1,85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집행된 915억 달러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이며, 시장에서 예상했던 1,2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규모의 CAPEX 증가는 알파벳이 인공지능(AI) 개발, 데이터 센터 확충,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AI 분야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연구 개발 비용을 필요로 하므로,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필연적으로 상당한 자금 조달을 수반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알파벳의 공격적인 자본 투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동시에 이자 비용 증가 및 금리 변동성에 따른 재무 부담 가중이라는 리스크도 안고 있습니다. 특히 100년 만기와 같은 초장기 채권 발행은 장기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서 헤징(hedging)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의 성장 전략이 예상대로 실행되지 못할 경우, 과도한 부채는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알파벳이 이러한 위험 요소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알파벳의 이번 결정은 지난 2일 오라클이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사례와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채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데이터
  • 알파벳 2024년 CAPEX 예상치: 1,750억 ~ 1,850억 달러
  • 알파벳 2023년 CAPEX 집행액: 915억 달러
  • 오라클 회사채 발행액: 250억 달러 (2024년 5월 2일)
  • 알파벳 회사채 만기: 최대 2066년 (약 42년), 100년 만기 발행 가능성

알파벳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단순히 자금 조달을 넘어,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와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향후 발행 조건과 시장의 반응을 통해 글로벌 채권 시장의 동향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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