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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의구심 속 기술주 반발 매수…상승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의구심 속 기술주 반발 매수…상승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0 | 수정일 : 2026-02-10 | 조회수 : 994


[뉴욕증시] 의구심 속 기술주 반발 매수…상승 마감
핵심 요약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를 견인했으며, 생성형 AI에 대한 공포로 투매를 겪었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인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반등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시장을 이끌었던 전통 산업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필두로 한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를 등에 업고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해 급락했던 소프트웨어 업종이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했습니다.

기술주, 의구심 속 반발 매수세로 시장 견인 📈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포인트(0.04%) 오른 50,135.8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와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52포인트(0.47%) 상승한 6,964.82, 나스닥종합지수는 207.46포인트(0.90%) 뛴 23,238.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캐터필러는 2.19% 상승했지만, 월마트, JP모건체이스, 비자,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암젠, 월트디즈니 등 전통적인 우량주들은 1~2%대의 조정을 받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시총 3조 달러 재탈환하며 지수 상승 주도

이러한 조정세 속에서도 지난주 시가총액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3% 넘게 급등하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MS는 시가총액 3조 달러 선을 다시금 회복했습니다.

AI 테마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 역시 2.4% 상승하며 AI 관련 모멘텀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 6천억 달러 선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섹터 전반의 견고한 수요 또한 확인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2% 상승하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5.7%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라클 등 '낙폭 과대' 기술주, 반발 매수세 유입

특히 오라클의 주가는 9.6%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라클은 지난주 고점 대비 60% 가까이 폭락하며 부채 부담으로 인한 AI 인프라 투자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이번에는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며 저가 매수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애플과 아마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블루칩 및 전통 기술주 약진, AI 테마 외 분산 투자 심리 🧐

AI 테마에 집중되었던 투자 심리가 점차 분산되는 흐름도 관찰되었습니다. AI 열풍과는 별개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블루칩'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살펴보면, IBM은 MS보다 높은 멀티플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데드 머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IBM은 이제 양자컴퓨팅 분야에서의 잠재력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AI 테마에 대한 과열 우려와 더불어, 전통적인 기술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엄청난 반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세가 지속될지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기술주의 12개월 선행 PER은 시장 평균 대비 17%의 프리미엄이 있었으나 현재는 8%까지 할인된 상태인 만큼, 현재 수준은 꽤 괜찮은 수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AI 공포' 딛고 이틀째 반등

AI가 사업 영역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소프트웨어 업종 또한 모처럼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숨통을 트여줬습니다. 다우존스 미국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이날 3.3%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 동향
  • 이달까지 4개월 연속 하락
  • 고점 대비 약 30% 하락
  •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

해당 지수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고점 대비 약 30%가량 주저앉은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하락세에 대한 반발성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프리스(Jefferies)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심은 닷컴 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까지 도달했으나, AI 전환기에도 데이터와 워크플로를 장악한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하지만, 인프라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고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거시경제 지표 및 금리 동결 전망

업종별로는 소재와 기술 섹터가 각각 1% 이상 상승하며 전반적인 시장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금리 관련 지표들은 시장의 안도감을 더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2.3%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0포인트(2.25%) 내린 17.36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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