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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서환-마감] 베선트 발언 효과 제한, 달러-원 3.80원↑... 3개월 최저치 유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서환-마감] 베선트 발언 효과 제한, 달러-원 3.80원↑... 3개월 최저치 유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29 | 수정일 : 2026-02-01 | 조회수 : 994

핵심 요약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강달러' 발언과 외국인 대규모 주식 매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재개되면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으며, 3개월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며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할 계획입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강달러' 정책 유지 발언과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증시 매도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재개되면서 이날 환율의 오름폭은 제한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베선트 발언에도 달러화 상승 동력 약화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80원 상승한 1,426.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전날 기록했던 낙폭을 일부 되돌리는 수준이었으나, 여전히 3개월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7.10원 높은 1,429.60원으로 개장한 뒤 장중 1,431.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1,423.80원까지 내려서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환율 방향 전환의 주요 명분으로 작용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다(Absolutely not)"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는 시중의 소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미일 외환당국이 공조를 통해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을 후퇴시켰습니다.

업계 전문가 A씨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통화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부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대규모 주식 매도, 환율 상승 압박 📉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대규모 주식 매도 역시 달러-원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5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천153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대적으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주요 외환시장 동향 (29일 마감 기준)
  • 달러-원 환율: 1,426.30원 (전장 대비 +3.80원)
  • 장중 최고가: 1,431.00원
  • 장중 최저가: 1,423.80원
  •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1조 5천억 원

이와 같은 외국인의 순매도 흐름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달러화 수요 증가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하단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을 일정 부분 지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달러화 약세, 오름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재개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의 오름폭은 제한되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96선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달러-엔 환율 역시 153엔 안팎으로 레벨을 낮췄습니다. 이러한 역외 시장의 움직임은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하 고시한 것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오른 6.9771위안에 고시되었습니다. 이는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통화 시장의 복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부, 금융시장 안정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강화 🚨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요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여 대외 여건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주목해야 할 주요 경제 지표
이날 밤(현지시간)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1월 무역수지, 작년 3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 및 생산성 확정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들 지표는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하고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향후 환율 전망: 하단 지지 속 점진적 하락 가능성 제시 📊

외환 딜러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염두에 두면서도, 급격한 하락세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 증권사 딜러는 "환율의 하단은 1,400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환율이 하락할 경우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더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기조가 지속된다면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상단이 무거운 국면에서 원화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은 하방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외국인이 1조 5천억 원이라는 대규모 매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이러한 수급 요인이 해소될 경우 환율은 더욱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향후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결정, 지정학적 리스크 변동 등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수급 동향 및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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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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