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를 증시에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책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 심리가 견조하며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쌓인 폭설과 함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을 가하고, 여야 간의 갈등으로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로 상승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불확실성 속 저가 매수세 유입, 증시 상승 견인 📈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3.69포인트(0.64%) 상승한 49,412.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62포인트(0.50%) 오른 6,950.23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00.11포인트(0.43%) 상승한 23,601.3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맺을 경우 캐나다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스닥100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1.46%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주말 동안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시민 1명이 사망한 사건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습니다. ICE의 과잉 진압 논란은 미국 전역에서 불만을 촉발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예상치 못한 역풍을 불러일으켰고, 최근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셧다운 우려 증폭과 민주당의 입장
미국 민주당은 ICE의 시민 사살 사건을 문제 삼으며 예산안 통과 협조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민주당은 ICE를 산하 기관으로 둔 국토안보부의 예산을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는 30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미국 연방 정부는 다시 한번 셧다운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말 동안 발생한 이러한 악재들이 반영되며 미국 주가지수는 개장 직전까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이 개장한 후, 신속하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강세로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을 가했지만, 결국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또한,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 의회가 셧다운 사태를 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빅테크 실적 발표 기대감, 시장 동력으로 작용 💡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를 증시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는 2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9일에는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빅테크 실적 발표 일정: 1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1월 29일 (애플)
- 팩트셋 기준 4분기 실적 발표 기업 예상치 상회율: 76%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6%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를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 혼조세 속 빅테크 주가 움직임 📊
이날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다소 엇갈린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부동산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과 메타는 각각 2%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들 세 기업 모두 최근 몇 달간 주가 부진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테슬라는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2일 498.83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증가하는 불확실성과 고점 부담감이 겹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반도체주들도 매도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 각각 3% 안팎으로 하락했으며, 최근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했던 인텔은 5.72%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향후 금리 동결 전망 및 시장 변동성 지표 📉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97.2%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의 높은 신뢰를 보여줍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세 위협은 국제 무역 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할 경우, 시장 상승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37%) 오른 16.15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투자 심리가 다소 불안정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