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말 거래량 감소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6.98위안까지 밀리며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시장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말을 맞아 금융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뚜렷한 경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최근 위안화 강세 분위기 속에서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7위안' 심리적 지지선을 더욱 멀리 밀어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말 비수기 속 달러 강세 지속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으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02엔(0.258%) 오른 156.467엔을 기록했으며, 유럽 거래 시간 중 155.7엔 근처까지 하락했던 흐름과는 반전된 모습입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39달러로 전장 대비 0.00267달러(0.227%) 하락하며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전장 98.033보다 0.219포인트(0.223%) 상승한 98.25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8.2 부근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일부 되돌림을 보인 후 다시 상승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거래량 감소와 재료 부재가 시장 분위기 좌우
최근 외환 시장은 연말 휴가 시즌 등으로 인해 거래량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정책적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재료 부재' 속에서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장중 미국 국채 장기 금리의 움직임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이나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역외 위안화, '7위안' 사수선 아래로
이날 시장의 또 다른 주요 관전 포인트는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오후 4시 기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91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063위안(0.090%) 하락했습니다. 특히 유럽 거래 시간 중에는 6.9807위안까지 하락하며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도 역내 달러-위안(CNY) 환율이 7위안 선을 밑돌았습니다. 중국 외환 당국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역내 시장에서 '7위안'이라는 심리적 경계선이 깨진 것은 중국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거나, 혹은 일정 부분 유도하려는 당국의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달러-엔: 156.467엔 (0.258%↑)
- 유로-달러: 1.17439달러 (0.227%↓)
- 달러인덱스(DXY): 98.252 (0.223%↑)
- 역외 달러-위안: 6.9916위안 (0.090%↓) - 장중 6.9807위안 기록 (9월 이후 최저)
FOMC 의사록 공개, 시장 영향 미미
이날 오후 2시에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기대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의사록에서는 "대부분 참가자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일부 참가자는 '당분간'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연준 위원들 간의 이견이 존재함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 지지파 중에서도 "결정이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었거나, 혹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는 언급은, 비록 다수의 의견이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었지만 동결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웠다는 연준 내부의 신중론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의사록 내용이 특별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소폭 레벨을 높이는 데 그쳤습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 감소와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서 달러화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연초 이후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변화할 경우, 환율 시장에도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경우, 당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그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기타 주요 통화 동향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36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00411달러(0.30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위안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호주달러-달러 환율 역시 0.6692달러로 0.0001달러(0.015%) 소폭 하락하며 위안화 약세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