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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주간] 연말에도 달러 강세 지속, 엔화의 향방이 핵심 변수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서환-주간] 연말에도 달러 강세 지속, 엔화의 향방이 핵심 변수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2-21 | 수정일 : 2025-12-22 | 조회수 : 995


[서환-주간] 연말에도 달러 강세 지속, 엔화의 향방이 핵심 변수
핵심 요약
이번 주(22~26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의 높은 수준과 엔화 움직임에 주목할 전망입니다. 당국의 개입 의지와 국민연금의 환 헤지 연장 등 수급 요인이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후 엔화 약세 흐름이 원화에 미칠 영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환율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금융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12월 22일~26일) 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의 상단을 제약하는 당국의 의지와 함께,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수 우위의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 기대를 어렵게 하는 가운데, 엔화의 향방이 원화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상단 방어 의지 속에 엔화 따라 움직일까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기다리며 1,470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습니다. BOJ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연말 거래량 감소로 인해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주 내내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는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효과적으로 막아섰습니다.

당국과 국민연금의 시장 개입 의지

특히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은 650억 달러 한도의 통화 스와프를 1년 연장하고, 오랜만에 통화 스와프 거래를 재개하며 외환 시장 안정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전략적 환 헤지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외환 시장에서는 환 헤지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은 달러화 유입을 유도할 다각적인 대책을 발표하며 수급 불균형 해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증권사 외환 분석팀 관계자는 "당국의 확고한 상단 방어 의지와 국민연금의 환 헤지 관련 움직임은 섣부른 환율 상승 시도를 억제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락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기반한 매수세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 매도세를 우위로 잠식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계속해서 상단을 두드렸습니다. 정규장 기준 주중 한때 1,482원대까지 오르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1,480원대라는 견고한 상단 라인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주 후반 들어 레벨을 소폭 낮춰 1,476.30원으로 마감했으며, 야간 연장 거래에서는 엔화 약세를 반영하여 1,4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2.60원의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엔화 약세, 원화에 시차를 두고 영향 줄까? 🤔

1,480원대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이 쉽게 상단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동조화 경향이 짙어진 엔화의 움직임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BOJ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엔-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뉴욕 시장에서 157엔 후반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일본 재무상이 구두 개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84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는 거침없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시차를 둔 엔화 약세 영향 가능성
현재 원화가 엔화의 가파른 약세에 즉각적으로 연동되지 않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시차를 두고 엔화를 뒤따를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 변화와 BOJ의 추가적인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연설이 주요 이벤트로 부각됩니다. 우에다 총재가 게이단렌 행사에서 엔화 급락 흐름을 반영하여 매파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만약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시사 발언이 나온다면 엔화 약세 흐름이 진정될 수도 있습니다.

외환 시장 분석가 김민준 씨는 "엔화 약세는 원화 약세에 대한 직접적인 동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선호도 변화나 통화 간 상대적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BOJ 총재의 발언에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 및 수출 개선 기대감 📈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 역시 달러-원 환율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3조 1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연말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이는 달러-원 환율에 가해지는 상방 압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요 데이터
  • 지난 주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 3조 1천억 원 이상
  • 12월 1~20일 수출 (반도체 중심): 양호할 것으로 예상 (신한금융투자)

반면, 1,480원대라는 고점에 대한 인식이 굳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아래로 향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수출 기업들을 만나 외환 시장 안정화 의지를 보여준 가운데, 연말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씨티 그룹은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의 통화 스와프 연장이 일시적으로 현물환 시장의 달러화 수요를 월 50억 달러가량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지만, 새로운 수급 균형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원 환율의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및 일정
  • 12월 22일 (금): 관세청 12월 1~20일 수출입 동향 발표
  • 12월 23일 (토): 기획재정부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발표,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발간
  • 미국 경제 지표: ADP 주간 민간고용, 3분기 GDP 확정치, 10월 산업생산 (23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4일)
  • 12월 26일 (화):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 선행 지표)
  • 12월 25일 (월): 성탄절, 뉴욕 증시 및 채권 시장 휴장 (24일 조기 폐장)

한시적인 외환 건전성 부담금 면제와 외화예금초과지급준비금(외화지준)에 대한 이자 지급 등은 원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지만, 역내 달러화 수요가 우위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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