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제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코멕스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4,236.90달러로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은 가격 급등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국제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오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금 수요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금값 상승 견인 📈
9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 가격 대비 19.20달러(0.46%) 상승한 트로이온스(1ozt, 약 31.10g)당 4,236.9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낮은 금리 환경, 금 투자 선호 심리 자극
금은 본질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실물 자산입니다. 따라서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저금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자 수익을 얻기 어려운 다른 투자 자산 대비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은 금 투자 수요를 직접적으로 증폭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실제로 이날 현물 시장에서 은 가격은 4%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금과 함께 귀금속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합니다.
FOMC 금리 인하 가능성, 시장 전망에 반영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의 1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 42분 기준, 시장은 87.4%의 확률로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높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접근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귀금속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고용 지표, 금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 📉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금 시장에 직접적인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구인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767만 건으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였던 720만 건을 상회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하지만,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있어서는 금리 동결을 유발할 만큼의 강력한 요인은 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국제 금 가격은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거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발표는 금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은 가격의 움직임 역시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