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의장 발언·AI 기술주 이슈 속 혼조세 마감
5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과 제롬 파월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발언, AI 기술주 관련 이슈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주요 지수 동향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0% 상승한 40,829.00포인트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3% 상승한 5,606.9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 상승한 17,689.6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Nasdaq
 
연준의 금리 동결과 파월 의장 발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여전히 건강하다'며,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명확성이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Reuters
 
AI 기술주 이슈와 개별 종목 동향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애플이 사파리 브라우저에 AI 기반 검색 옵션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7.3%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1.14% 하락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책임자가 사파리에 AI 기반 검색 옵션 추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칩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가 내년에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2%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도 2%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0.32% 상승했다.
4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타 주요 종목 동향
월트 디즈니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와 스트리밍 사업 호조에 힘입어 10.76% 급등했다.
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망스러운 1분기 매출과 좋지 않은 2분기 전망 발표로 1.4% 하락 마감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 역시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었으나 2분기 이후 성장세 둔화를 경고하며 4.76% 하락했다.
 
국채 및 외환 시장 동향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40bp 하락한 4.2750%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29포인트(0.634%) 상승한 99.853을 기록했다.
 
원유 시장 동향
WTI 유가는 전일 대비 1.02달러(1.73%) 하락한 배럴당 58.0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3%대 강세를 보였던 흐름에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학개미 동향
서학개미들의 동향을 보면, SOXL 매도 규모가 늘면서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와 TSLL에 대한 매수세가 늘었는데, 유럽 판매량 급감 소식에 주가가 빠지면서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크게 빠진 팔란티어에 대한 매도세도 늘었으며, 미국 단기채 ETF도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들었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미중 간 고위급 무역 회담이 예고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했으나, 협상 진전 부정적 발언에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적인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관세 협상 진전 소식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용어 해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기준금리 조정 등을 통해 경제 안정을 도모한다.
AI 칩 수출 규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특정 국가에 대한 인공지능 칩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로, 반도체 기업의 해외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
달러인덱스(Dollar Index): 미국 달러의 가치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로 나타낸 지수로, 달러의 강세 또는 약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